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적자 구간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집중호우 등으로 향후 손해율 악화가 예상된다.

2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사 4곳(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1~6월 누적 손해율(단순 평균)은 84.5%로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p) 상승했다. 6월 기준 손해율은 83.6%로 집계됐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통 손해율 80%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 자동차보험에서 적자 구간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이 같은 손해율 악화는 지난해까지 4년 동안 자동차 보험료 인하가 누적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자동차보험료가 5년 만에 인상됐지만 인상 폭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여름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낙하물·빗길사고 등 계절적 리스크 요인 가중이 예상된다. 정비요금 인상, 일용근로자 임금 인상 등 원가상승 요인이 산재해 향후 손해율은 지속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적자가 예상된다. 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한 8주룰과 같은 제도개선이 빠른 시일 안에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장대비에 침수된 도로. [연합뉴스]
장대비에 침수된 도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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