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농협금융 제공]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농협금융 제공]

NH농협금융지주가 금융 취약계층과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NH미소금융재단' 설립에 착수했다. 시중은행과 차별화된 지역 네트워크를 무기 삼아 농업인과 귀농 청년을 위한 '특화 서민금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농협금융은 지난 21일 NH미소금융재단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열고 세부 추진 로드맵을 점검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발표한 장기연체채권 소각 등 범농협 포용금융 확대 계획의 핵심 후속 조치다.

이번 재단 설립에는 은행, 증권, 보험, 캐피탈 등 그룹 주요 계열사가 총 1000억원을 공동 출연하며 힘을 싣는다. 특히 그룹 컨트롤타워인 '생산적금융 특별위원회' 산하 포용금융 분과장(황종연 지주 전략기획부사장)이 직접 TF장을 맡아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예고했다. 농협금융은 금융위원회 및 서민금융진흥원과의 긴밀한 소통을 거쳐 올해 안에 재단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농협금융 미소금융사업의 최대 강점은 '지역 밀착형' 혜택이다. 기존 미소금융의 기본 틀인 창업·운영자금 및 생활안정자금 지원은 물론 농협만의 DNA를 이식한 특화 상품을 선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농업인과 귀농·귀촌 청년을 겨냥한 맞춤형 자금 지원이다. 시·군 단위까지 뻗어 있는 전국적인 영업망을 활용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인재와 서민들의 금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농협금융은 미소금융재단 설립과 함께 올 하반기 마을기업 대상 사회연대금융모델 발굴, 지역신용보증재단 조기 특별출연, 장기 연체자 및 금융취약계층 대상 재기지원 등 지역금융·포용금융 확대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국민의 삶을 지키는 포용적 금융은 금융회사의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특화 미소금융 상품으로 시군 단위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 창의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통해 '최선(最善)의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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