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미국 반도체주가 두 자릿수 급등한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가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중동발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상승 부담은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 기술주 강세와 코스피200 야간선물 급등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22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오전 8시 6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4000원(5.41%) 오른 2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2만2000원(6.64%) 상승한 195만8000원, SK스퀘어는 11만1000원(8.86%) 뛴 136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기도 6.34% 오르며 반도체주 전반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59%, SK는 4.87% 오르고 있으며 현대모비스(4.48%), 삼성물산(4.22%), 두산에너빌리티(3.59%), 현대차(3.26%) 등도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2.05%), KB금융(1.21%), 신한지주(1.15%), 하나금융지주(0.68%)도 상승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와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 나스닥지수는 1.3% 올랐다.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낙관론이 되살아나면서 각각 12.0%, 14.2% 급등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3M도 호실적을 바탕으로 각각 4.9%, 7.3% 상승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갈등과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 선언 등 중동발 불확실성은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4.6달러까지 올랐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62%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1480원대로 올라섰다.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급등과 코스피200 야간선물의 4%대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 후반 예정된 자동차와 은행 등 국내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도 증시 반등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장중 변동성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변동성지수인 VKOSPI가 84포인트에 달하는 데다, 전날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 거래대금이 코스피 전체의 43.5%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주 동반 급등과 코스피200 야간선물 강세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면서도 “높은 변동성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 급증은 반등 시 매도를 통해 기존 손실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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