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0% 감소…중저가 라인업 수요↓
스마트폰 신흥 시장이라 점쳐진 인도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 2분기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마트폰 가격 인상에 따라 중저가 제품 수요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간 인도 스마트폰 트래커에 따르면 올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이는 최근 6년간 6월 분기 기준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인공지능(AI)향 D램 물량 수요가 폭발하면서 모바일 D램 공급이 줄어든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 메모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삼성, 애플, 중국 제조사 등의 스마트폰 가격이 줄인상됐기 때문이다. 이는 중저가 라인업의 수요 감축으로 이어졌다.
스마트폰 가격이 일제히 상승함에 따라 소비자 수요가 줄었고, 교체 주기가 장기화되면서 인도 시장의 출하량이 감소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다봤다. 각종 프로모션과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 시행됐지만, 시장 침체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설명이다.
프라치르 싱 책임연구원은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수요와 공급 양쪽에서 악재가 겹치며 어려움을 겪었다”며 “공급 측면에서는 메모리와 기타 부품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대부분의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이 여러 차례 가격을 인상했고 그 결과 2분기 말 평균 스마트폰 가격은 약 15%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만5000루피(약 23만원) 미만의 보급형 시장은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하며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며 “중국 브랜드들은 보급형과 중저가 시장 의존도가 높은 만큼 시장 점유율도 2020년 이후 2분기 기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4만5000루피(약 70만원) 이상 프리미엄 시장은 할부 등 금융 프로그램 확산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했다”며 “금융 프로그램은 초기 구매 비용을 낮춰 가격 상승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부연했다.
김영욱 기자(wook95@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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