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사라질 검찰 악마화… 민주, 있지도 않은 상대와 섀도복싱”
“공소 취소는 계엄급 국정농단… 강행 시 앞장서서 끌어내릴 것”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추진을 두고 “사건 조작이 늘고 ‘핑퐁 지옥’에 빠질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의원은 21일 시사저널TV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진중권 광운대 교수와 진행한 대담에서 검찰 보완수사권이 폐지될 경우의 부작용을 집중 지적했다. 그는 “첫째는 경찰의 조작 사건이 늘어날 것이고, 무능과 태만으로 인해 사건이 왜곡되거나 ‘장윤기 사건’ 같은 사례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수사 주체 간 갈등으로 인한 폐해도 언급했다. 한 의원은 “지금은 경찰 송치 사건이라고 하더라도 보완수사를 해서 기소하면 된다. CCTV 확인이 필요하면 직접 확인하면 되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것을 경찰에 ‘요구’하게 되면 조직 간 기싸움과 감정싸움이 된다. 사건이 끝나지 않게 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사법 서비스의 양극화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민주당이 만드는 세상은 사법의 민영화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며 “변호사들이 빨리해달라고 괴롭히는 사건을 먼저 하겠냐, 아니면 시장 바닥에 있는 어머님들이 낸 100만원짜리 사건을 먼저 하겠냐.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힘없는 서민들”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의 과거 과오와 관련해서는 구분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의원은 “김학의 사건 같은 것은 검찰의 과오가 맞다”면서도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 사건, 김용 사건이 과오냐. 검찰의 과오는 과오이고, 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바꾸면 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민주당의 입법 추진 행태에 대해서는 ‘섀도복싱’이라는 표현을 쓰며 날을 세웠다. 한 의원은 “검찰은 10월부터 없어진다. 민주당은 있지도 않은 상대를 가지고 악마화하는 ‘섀도복싱’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여당 내부에서 나오는 이견을 두고는 “머릿수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과시켜놓고 나라 망하겠으니 ‘알리바이’를 만들어놓는 것”이라며 “국익에 반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막지 않는다면 이는 직무유기 범죄”라고 성토했다. 이와 함께 이건태 의원 등 여당 의원들이 보완수사권 관련 토론에 응하지 않은 점을 들어 “(사실을) 호도하는 거짓말이기 때문에 161명이 겁나서 다 도망가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대통령의 공소 취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은 공소 취소할 것이라 생각한다. 공소 취소는 계엄급 국정농단”이라며 “그걸 하면 끌어내려야 한다. 제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임성원 기자(sone@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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