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콘진 제공
사진=경콘진 제공

전통문화가 현대적 디자인과 디지털 플랫폼을 만나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과 함께 2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7층 콘텐츠 홍보전시장 'POPUP7@판교'에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낯선 세계였다-K-헤리티지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경콘진과 텀블벅이 함께 선보이는 첫 오프라인 팝업 프로젝트로 온라인 크라우드펀딩에서 호응을 얻은 K-헤리티지 콘텐츠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고 체험하며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통문화를 단순히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작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전시에는 전통공예와 현대 디자인, 첨단기술을 접목한 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국가무형유산 장도장 이수자 박남중 장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일편심', 전통 문양을 현대적인 카드지갑으로 재해석한 '플리티카', 삼국시대 금속공예를 바탕으로 전통 장신구를 복원한 '일청',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전통 문양을 패션 액세서리로 구현한 '키묘', 한복 저고리의 선과 아름다움을 가방으로 재해석한 '피연'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들 브랜드는 전통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현대인의 생활과 취향에 맞는 제품으로 새롭게 탄생시켜 K-헤리티지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과 현대, 문화와 산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현장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전시의 가장 큰 매력이다.

관람객들은 텀블벅에서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친 제품들을 실물로 살펴보고 현장에서 구매도 할 수 있다. 전시장은 상주 인력 없이 운영돼 직장인들도 점심시간이나 퇴근길에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으며, 점심시간에는 경품 이벤트도 마련된다.

오는 30일에는 경기콘텐츠코리아랩에서 특별 강연도 열린다.

텀블벅 누적 펀딩액 2억2000만원을 기록한 전통공예 브랜드 '일청'의 구금란 대표가 '고증이 만든 가치, 펀딩이 증명한 가능성'을 주제로 브랜드 성장 과정과 크라우드펀딩 성공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탁용석 경기콘텐츠진흥원장은 "이번 전시와 특강은 우수한 K-헤리티지 콘텐츠가 어떻게 팬덤을 형성하고 비즈니스로 이어지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며 "창작자들의 브랜드 스토리와 우리 전통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편안하게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다음달 11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콘텐츠로 확장하고, K-콘텐츠 시대에 우리 문화유산의 새로운 산업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춘성 기자 kcs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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