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형 올레드 에보에 스트리밍 전용 화질 적용
프라임비디오와 협력 확대… 고객 시청 경험 고도화
LG전자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자체 스마트TV 플랫폼 '웹OS'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LG전자는 스트리밍 콘텐츠에 최적화한 전용 화질 모드와 음성 기반 콘텐츠 탐색 기능까지 더해 콘텐츠 플랫폼 생태계 확대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회사는 TV 뿐 아니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자체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 등으로 웹OS 적용 범위를 넓혀 플랫폼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와 협력해 영화 '마스터스 오브 더 유니버스(Masters of the Universe)' 공개에 맞춘 콘텐츠 연계 TV 서비스를 선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협업으로 LG전자는 2026년형 올레드 에보(OLED evo) W6·G6·C6 시리즈에 업계 최초의 스트리밍 전용 화질 모드인 '크리에이터 오리지널 픽처 모드'를 적용한다.
해당 기능은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크리에이터 오리지널 픽처 모드란 콘텐츠 제작사와 스튜디오가 설정한 명암 표현, 색 균형, 노이즈 감소, 모션 처리 등의 화질 정보를 반영해 제작 의도에 가까운 화면을 구현하는 것이다.
기존 필름메이커 모드가 TV의 후처리 기능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제작자가 의도한 화질 설정을 보다 충실하게 구현하는 데 한층 무게를 뒀다.
회사는 여기에 웹OS 기반의 음성 탐색 기능도 강화했다. 예를 들어 웹OS 23 이상이 탑재된 LG 스마트TV에서 매직 리모컨에 영화 속 대표 대사인 "I have the power"를 말하면 프라임비디오의 영화와 관련 콘텐츠를 즉시 불러올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영어를 비롯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등 여러 언어를 지원한다.
이번 협력은 LG전자가 추진 중인 웹OS 플랫폼 사업 확대 전략과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 2024년 TV 제조사를 넘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플랫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LG전자는 콘텐츠와 플랫폼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올해 1월 CES 2026에서는 웹OS 기반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인 'LG 오토모티브 콘텐츠 플랫폼(ACP)'에 프라임비디오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LG ACP를 채택한 완성차 차량 안에서도 프라임비디오의 영화와 TV 시리즈, 라이브 콘텐츠 등을 볼 수 있게 됐다.
자체 콘텐츠 플랫폼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 서비스인 'LG채널'의 서비스 국가를 37개국으로 확대하고, 전 세계 제공 채널 수도 5000개 이상으로 늘렸다.
LG채널은 웹OS 플랫폼 사업의 핵심 서비스로, 콘텐츠와 광고 사업을 확대하는 기반 역할을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TV와 차량을 아우르는 웹OS 생태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프라임비디오와 같은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협업 역시 하드웨어 중심의 TV 사업을 넘어 콘텐츠와 서비스 중심의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이 프리미엄 TV 하드웨어 경쟁력을 넘어 콘텐츠 이용 경험을 차별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조 LG전자 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MS) 사업본부 웹OS 플랫폼사업센터장은 "크리에이터 오리지널 픽처 모드와 인터랙티브 매직 리모컨 기능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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