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타 사장 "공급업체와 경쟁력 노력"
로봇 도입 등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
도요타자동차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도 일본 내 연간 300만대 생산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생산기지 이전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핵심 제조 기반은 일본에 두겠다는 전략이다.
21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지난 4월 취임한 곤 겐타 도요타 사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세계 정세가 크게 변하는 가운데 일본 내 제조 공급망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일본 내 연간 300만대 생산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지난해 일본에서 327만대를 생산했다. 다만 일본 내 인건비와 물가 상승으로 생산비 부담이 커지면서 향후 생산 규모를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돼 왔다.
곤 사장은 "공급업체와 도면, 품질, 가격을 함께 만드는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현재 도요타의 손익 분기 대수가 높은 수준이라며 수익성 개선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금융 서비스 등 부가가치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생산 현장의 원가 절감을 지속 추진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설명이다.
곤 사장은 2030년대 초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새로 건립하는 차량 조립 공장과 관련해 "로봇으로 작업을 효율화하면서 사람의 역할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 최초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 사장인 그는 "그동안 숫자로 보이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었다"며 "사람과 역사 등 수면 아래에 숨은 부분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관점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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