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급 특급호텔들이 '프리미엄 김치'를 앞세워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에 팔을 걷어붙였다.

롯데호텔은 공항 면세점에 전격 입점하며 전 세계 여행객의 입맛을 정조준했고, 워커힐은 브랜드 최고급 라인을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수출하며 김치 세계화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의 시그니처 상품인 '롯데호텔 김치'가 공항 면세점 매장에 공식 입점했다.

이 김치는 롯데호텔 서울의 유서 깊은 한식당 '무궁화'의 특급 레시피를 기반으로 탄생했으며, 100% 국내산 배추와 고춧가루 등 엄선된 식재료만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호텔은 글로벌 여행객들의 휴대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니김치 번들형(2종), 용기형(4종), 배추김치 파우치형 등 총 7가지 형태의 맞춤형 패키지를 선보였다.

판매 채널도 확대했다. 지난 17일 면세업계 최초로 김포공항점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오는 8월 12일부터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롯데면세점 측은 이를 통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출국하는 내국인과 교민들의 K-푸드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역시 프리미엄 김치 수출을 통해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워커힐은 자사의 최고급 김치 라인인 '수펙스(SUPEX) 김치'를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적된 물량은 배추김치, 파김치, 갓김치 등 3종, 1톤 규모다. 해당 제품들은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을 거쳐 오는 31일부터 미국 현지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워커힐은 앞서 지난해 9월 세컨드 브랜드인 '워커힐호텔 김치' 약 7톤을 미국 서부 시장에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2월 미국 전역으로 판로를 넓히고 3월에는 호주 시장까지 진출했다. 이달 기준 누적 해외 수출량만 70톤에 달한다.

워커힐 수펙스 김치는 1989년 호텔업계 최초로 설립된 '김치연구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1994년 첫선을 보인 역사 깊은 프리미엄 브랜드다. 현재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핵심 시장 진출도 면밀히 검토 중이다.

이희택 워커힐 스토어팀장은 "전 세계 고객들이 워커힐 김치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출 국가를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dt.co.kr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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