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동안 미국과 일본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데다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까지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악재가 새롭지 않은 재료임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투자심리 변화에 대한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20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000원(4.71%) 내린 2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0만원(5.43%) 하락한 174만2000원, SK스퀘어는 7만5000원(6.19%) 밀린 113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기(-7.20%), 현대차(-3.65%), LG에너지솔루션(-2.84%)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휴일 기간 미국과 일본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하락한 데다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갈등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미 알려진 악재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CXMT 상장과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반도체 이익 증가율 둔화 등 지난주 조정을 촉발한 재료들이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재료는 상반기에도 여러 차례 노출됐지만 당시에는 반도체 이익 레벨업과 인공지능(AI) 내러티브 확산, 코스피 전망치 상향 조정 등이 악재를 상쇄하며 강세장을 이끌었다”며 “지금은 이전과 달리 시장의 반응 함수가 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코스피는 6000포인트 초중반에서 하방 지지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주중 예정된 주요 이벤트를 통해 최근 연쇄 급락분을 얼마나 만회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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