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가 4만~6만 달러 가볍게 돌파… 새 상품 가격의 100배 기록
45명 수집가 몰려 치열한 경쟁…소더비 “낙관적인 기대 뛰어넘어”
황 친필 서명 담긴 진품…수익금 전액 실험 마을 ‘에지 시티’에 기부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상징과도 같은 검은색 가죽 재킷이 경매에서 예상가를 크게 뛰어넘는 고가에 낙찰됐다.
글로벌 경매업체 소더비는 19일(현지시간) 황 CEO의 친필 서명이 포함된 톰 포드 브랜드 가죽 재킷이 96만달러(약 14억30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소더비가 당초 책정했던 예상 낙찰가인 4만~6만 달러의 상단을 16배나 초과한 금액이다. 해당 브랜드의 동일 제품 새 상품 가격과 비교하면 약 100배에 달하는 액수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소더비 측은 이번 경매에 총 45명의 수집가가 입찰 경쟁을 벌였다고 전하며 “반응이 우리의 가장 낙관적인 기대조차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재킷은 황 CEO가 지난 2023년 10월1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기술 행사 당시 실제로 입었던 제품이다. 전문 인증기관인 스포츠 기념품 인증 업체와 서명 인증 업체의 검증을 통해 황 CEO가 착용한 진품이라는 점과 친필 서명의 진위 여부가 모두 확인됐다.
황 CEO는 계절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공식 석상마다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해 이를 자신의 고유한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지난 2024년 한 콘퍼런스에서 황 CEO와 재킷을 맞바꿔 입었던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당시 “이건 중고라서 더 가치가 있다”는 일화를 남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이번 경매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 전액은 벤처 펀드 ‘롱 저니 벤처스’의 자선 프로젝트에 따라 비영리 단체인 ‘에지 인스티튜트’에 기부된다. 에지 인스티튜트는 다양한 분야의 혁신가, 연구자, 철학자, 예술가들이 모여 임시로 공동 생활을 하는 실험적 커뮤니티인 ‘에지 시티’를 운영 중이다.
권순욱 기자(kwonsw87@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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