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토) 새벽부터 전국에 ‘극한 호우’… 밤사이 집중적으로 쏟아져 야간 대피 대비해야
다음 주 내내 쉬지 않고 장맛비 이어질 전망
이번 주말, 외출이나 야외 활동은 잠시 미루시는 것이 좋을 듯하다. 주말 동안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300mm가 넘는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요일 낮엔 군데군데, 토요일 새벽부턴 ‘와르르’
금요일인 17일 오전엔 비구름대가 좁은 띠 모양을 하고 있어, 비구름이 딱 걸쳐진 충청 등 일부 지역에만 비가 집중적으로 내혔다.
하지만 토요일(18일) 새벽부터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밀려 내려오면서 비구름 통로에 강력한 미니 저기압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 저기압이 뜨겁고 축축한 수증기를 청소기처럼 강하게 빨아올려 하늘에 거대한 ‘물탱크’를 만들 예정이다.
주말 내내 전국 곳곳에 ‘극한 호우’ 주의보
토요일(18일) 이른 새벽부터 아침 사이, 대기가 극도로 불안정해지면서 마치 수도꼭지를 세게 틀어놓은 듯한 ‘극한 호우’가 쏟아진다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는 18일 늦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서울·인천·경기 북부는 18일 늦은 새벽부터아침 사이,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와 충북 중·북부는 18일 아침부터 오전 사이에 쏟아진다.
시간당 50~80mm의 비는 양동이로 물을 들이붓는 수준으로, 와이퍼를 가장 빠르게 작동시켜도 앞이 거의 보이지 않고 하수도가 역류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수준의 폭우이다.
특히 18일(토) 밤부터 19일(일) 새벽 사이에 비구름이 한 번 더 강력하게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모두가 잠든 취약한 야간 시간대에 물폭탄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산사태 우려 지역이나 지하차도,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미리 대피 통로를 확인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주말(18~19일) 예상 강수량 요약
비구름은 일요일(19일) 오후가 되면서 힘이 조금 빠지고 남쪽으로 내려가겠지만, 주말 동안 내릴 비의 양은 엄청나다.
다음 주 내내 비 소식… “장마 언제 끝날지 몰라요”
일요일에 비가 잦아든다고 해서 장마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20일(월)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다시 비가 내린다. 21일(화) ~ 22일(수)에는 비구름이 다시 힘을 모아 전국(22일은 남부지방 중심)에 비를 뿌린다. 23일(목) ~ 24일(금)엔 또다시 강력한 비구름이 발달해 전국에 장대비가 쏟아진다. 25일(토) 이후엔 수도권과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비가 이어진니다.
기상청은 25일 이후에도 우리나라 상공에 성질이 전혀 다른 두 공기 덩어리(찬 공기와 더운 공기)가 계속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언제든 대형 비구름이 다시 만들어질 수 있는 상태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당분간은 매일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재난 문자에 귀를 기울여야 할 시기다.
양호연 기자(hyy@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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