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정선거’ 주장 재점화… 대국민 연설서 유권자 ID 법안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다시 한 번 2020년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하며 강경한 메시지를 던질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번 연설이 “충격적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주장이 “사실과 증거로 뒷받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 기기와 선거 인프라의 취약성을 지적하고, 중국의 개입 의혹과 관련해 기밀 해제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세이브 아메리카 법안’이라 불리는 유권자 신분증(ID) 법안의 통과를 강력히 촉구하며, 선거제도 개편 논의의 전면화를 예고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선거 공정성은 당파를 초월한 문제”라며 “안전하고 확실한 선거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국가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빗 대변인은 또한 “수천만 명의 미국인이 대통령과 같은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언론이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연설 초반에는 이란과의 외교적 상황, 경제 문제에 대한 언급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란은 여전히 미국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하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설에서 백악관이 내놓을 ‘사실과 증거’가 ‘광범위한 부정행위 결과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기존 레거시 미디어의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유권자 ID 법안의 입법 추진 여부는 미국 내 선거제도 개편 논의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 법안은 현재 미국 하원을 통과해 상원의 인준을 앞두고 있다.
김광태 기자(ktkim@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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