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살해 후 피범벅 나체 배회’…24세 정재환 신상 공개 [경북경찰청 제공]
‘친구 살해 후 피범벅 나체 배회’…24세 정재환 신상 공개 [경북경찰청 제공]

지난 4일 경북 경산시의 아파트에서 흉기로 친구를 살해한 뒤 온몸에 피를 묻힌 채 나체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다 체포된 정재환(24)에 대한 신상정보가 16일 공개됐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오전 살인 등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피의자 정재환의 이름과 머그샷, 나이 등 신상정보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열린 정재환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에서 피해의 중대성과 범죄의 잔인성과 , 충분한 범행 증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신상정보 공개를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하지만, 정재환이 신상정보 공개 결정에 이의를 제기해 유예기간 5일이 지난 이날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정재환을 정보를 공개한다.

정재환은 지난 4일 오전 4시쯤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그는 전신 문신을 한 몸에 피를 묻힌 채로 인근 편의점 등을 돌아다닌 뒤 다시 집으로 돌아와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나체에 피가 뚝뚝 흐르는 상태로 돌아다니는 남성이 있다”는 취지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은 나체에 피 묻은 상태로 배회하던 정재환과 약 2m 정도의 거리까지 가까워졌다. 하지만, 경찰관이 하차해 정재환씨의 상태를 확인하거나 신원을 파악하는 등의 조치가 이뤄지진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족은 지난 13일 “정재환이 범행 직후 피투성이 알몸 상태로 범행 현장을 이탈해 1시간 동안 거리를 배회하다 순찰차와 마주쳤음에도 경찰이 즉각 제압하지 않았다”며 ‘경찰 초기 대응 미흡’에 대한 진상 규면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유족은 지난 14일 구속 송치된 정재환에 대해 시체손괴 혐의를 추가해 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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