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고서 발간에 당정 긴급 대응…“통상 이슈 비화 차단”

“부처 간 정보공유가 핵심”…장관들 국회 모여 머리 맞대

‘쿠팡 사태’부터 ‘사도 광산’까지…외교·통상 리스크 관리

나토·몽골 외교 성과 공유…통일부, 관련 법안 처리 요청

조현 외교부 장관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외교통일위원회 당정 협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외교통일위원회 당정 협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최근 불거진 이른바 ‘쿠팡 사태’가 대한민국과 미국 사이의 외교·통상 마찰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선제적 관리에 돌입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15일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 당정 협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국회 외통위 간사인 홍기원 의원을 비롯해 조현 외교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당정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당정이 이처럼 긴박하게 움직인 배경에는 미국 의회 차원의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통위 간사인 홍기원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미국 의회에서도 쿠팡 사태와 관련해 보고서를 발간한 만큼 정부가 이를 통상 이슈로 전개되지 않게 잘 관리하겠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어 사안의 원활한 해결을 위해 부처 간 긴밀한 공조를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관계부처 간 정보공유가 잘 돼야 하니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당정 협의에서는 쿠팡 사태 외에도 굵직한 외교·통일 안보 현안들이 폭넓게 다뤄졌다.

홍 의원에 따르면 당정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성과와 몽골 국빈 방문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한일 간 역사 갈등 요인인 사도 광산 문제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아울러 남북 관계 경색을 풀기 위한 입법 공조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통일부는 이날 회의에서 남북 관계와 관련된 주요 법안들이 국회에서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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