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 등록대수 1만대

PBV 시장 확대 가능성 보여줘

기아 PV5 카고. 기아 제공
기아 PV5 카고. 기아 제공

기아의 첫 목적기반차량(PBV) ‘PV5’가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포터와 봉고가 장악해온 화물차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물류·배송 기업을 중심으로 법인 수요가 늘면서 상용차 시장도 단순 화물 운송을 넘어 목적에 맞게 차량을 활용하는 PBV 시대로 한 걸음씩 옮겨가는 모습이다.

1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기아 PV5는 지난 6월 국내에서 2090대가 신규 등록됐다. 올해 누적 등록 대수는 1만1942대로 상용차 시장에서 빠르게 판매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PV5는 기아가 처음 선보인 전용 PBV다. 기존 화물차처럼 단순히 짐을 싣는 차량이 아니라 배송과 물류, 서비스업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춰 차량 내부 공간과 활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향후 다양한 특장 모델과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결합할 수 있다는 점도 기존 상용차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그동안 국내 상용차 시장은 현대자동차 포터와 기아 봉고가 사실상 양분해왔다. 하지만 전동화와 온라인 배송 확대, 기업들의 차량 운영 효율화 수요가 커지면서 PBV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특히 법인 고객을 중심으로 전기 상용차 수요가 확대되면서 PV5의 판매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차량을 업무 목적에 맞게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늘면서 ‘이동형 업무 공간’으로 상용차를 바라보는 시각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PBV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중형급 ‘PV7’, 대형급 ‘PV9’ 등 후속 모델도 순차적으로 선보여 물류와 여객, 레저 등 다양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PV5의 초기 흥행이 PBV 시장 확대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한다. 전기차 기반 플랫폼과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맞춤형 상용 모빌리티 수요가 늘면서 기존 화물차 중심의 시장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임주희 기자(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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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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