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나비엔 바스케어’ 출시…욕실 공기질 관리 시장 공략
욕실 환기가전 시장을 둘러싼 기업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LG전자가 올해 시장 공략에 나선 데 이어 환기 전문기업 힘펠이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고, 경동나비엔도 제습과 온풍, 드라이 기능을 결합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존 환풍기 중심이던 욕실 설비가 복합 생활가전으로 진화하면서 업체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이날 욕실 공기질 관리 솔루션인 ‘나비엔 바스케어’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제습과 온풍, 드라이, 배기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담아 욕실 내부의 습기와 냄새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습 모드에서는 배기와 온풍, 송풍 기능을 동시에 활용해 습기를 빠르게 제거하며, 온풍 모드는 계절과 관계없이 따뜻한 욕실 환경을 제공한다.
드라이 모드는 샤워 후 몸에 남은 물기를 말려주고, 배기 모드는 욕실 내부 공기를 외부로 배출한다.
외부 공기 유입을 막는 에어실드(댐퍼)와 UV LED를 활용한 팬 관리 기능, 자석 탈부착 방식의 필터 구조도 적용해 위생성과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욕실 인테리어와 조화를 고려했으며 ‘202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경동나비엔은 그동안 보일러와 환기청정기 등을 중심으로 생활환경 솔루션 사업을 확대해왔으며, 이번 바스케어 출시를 통해 욕실까지 공기질 관리 영역을 넓히게 됐다.
욕실 환기가전 시장은 최근 단순 환기 기능을 넘어 제습과 건조, 온풍, 위생관리 기능을 결합한 프리미엄 가전 시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베리파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욕실 환풍기 시장은 2023년 21억달러에서 2030년 30억60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제습과 건조 등 부가 기능을 갖춘 제품 수요가 늘면서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시장 선두주자인 힘펠은 ‘휴젠뜨’ 시리즈를 앞세워 프리미엄 욕실 환기가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환기와 제습(건조), 드라이, 온풍 기능을 결합한 것은 물론 자동 습도 환기와 블루투스 연동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적용해 제품군을 세분화했다.
LG전자는 올해 초 ‘LG 퓨리케어 바스에어시스템’을 출시하며 욕실가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제습과 온풍, 바디드라이 기능에 듀얼 배기와 UV 팬살균 기능 등을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출시 이후 약 6개월 동안 월평균 판매 성장률 120%를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가격 경쟁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LG전자는 90만원대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힘펠은 40만~60만원대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경동나비엔도 이번 바스케어를 40만원대 가격으로 선보이며 가격 경쟁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욕실이 단순한 위생 공간을 넘어 공기질과 습도, 쾌적함을 관리하는 생활공간으로 인식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환풍기 중심이던 시장이 프리미엄 생활가전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업체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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