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 6만3천명 증가 속 고용률 석달째 하락
정부 3분기 중 일자리 대책 적극 추진
6월 취업자가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고용률은 석 달 연속 뒷걸음질하고, 청년층 고용 부진은 여전했다.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제조업 고용 감소 폭이 축소됐음에도 고용시장 전반의 회복세는 아직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청년층과 제조·건설업 등에서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최근 중동지역 긴장 재고조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일자리 대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만3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올해 1∼3월 10만∼2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가다 4월 그 폭이 7만4000명으로 둔화했고, 5월 4만명 감소했다가 석 달만에 증가 반전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1년 전에 견줘 0.2%p 하락한 65.2%다. 두 지표 모두 석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 취업자가 1만명 증가해 두 달 연속 늘었다. 운수·창고업(4만8000명)과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5만5000명)도 증가했다.
데이터처 관게자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본격 집행되면서 소비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9만7000명 줄었다. 24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는 6만7000명 줄어들며 26개월째 뒷걸음질 쳤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15∼29세) 고용 부진이 두드러져 19만7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3.9%였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p 하락하며 26개월 연속 내림세다. 40대 취업자도 1만9000명 줄었다.
청년층 실업률은 7.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 올랐다. 지난해 3월(1.0%p) 이후 상승 폭이 가장 크다.
전체 실업자는 83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2.8%로 지난해와 같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만1000명 늘었다.
2분기만 놓고 보더라도 고용 상황은 악화한 모습이다.
월평균 취업자는 3만2000명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취업자가 증가세로 돌아섰던 2021년 2분기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고용 상황은 청년층·제조업을 중심으로 흐름이 나빴다. 2분기 월평균 청년층 취업자는 21만5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1.9%p 하락한 43.8%, 실업률은 0.4%p 오른 7.1%였다.
정부는 청년, 제조·건설업 등에서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최근 중동지역 긴장 재고조 가능성 등이 지속적인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했다.
6월 취업자 수 증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취약부문과 부진업종을 중심으로 총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3분기 중 첨단 분야 전문인력 20만명 이상 양성, 민간·공공부문 양질의 일자리 20만개 창출 등의 내용이 담긴 '청년일자리 회복 방안'을 마련한다.
제조·건설업 등 고용이 부진한 업종에 대해서는 차관급 일자리전담반 등에서 대응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세종=송신용 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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