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사진 디지털타임스]
코스피 상승. [사진 디지털타임스]

미국 물가 둔화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장 초반 3% 넘게 급등하며 7200선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대형 반도체주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개장 6분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0% 상승한 7082.91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 초반 7290선까지 치솟았다.

오전 9시 6분께에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 급등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SK스퀘어가 11%대 급등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8.89%), 삼성전기(7.14%), 삼성생명(6.15%), SK(5.60%), 삼성전자(5.51%) 등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와 제조업, 대형주를 비롯한 전 업종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3포인트(0.02%) 오른 5만2508.2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25포인트(0.38%) 상승한 7543.59, 나스닥지수는 233.83포인트(0.90%) 오른 2만6107.01에 마감했다.

IBM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지만, 반도체를 비롯한 하드웨어주에는 오히려 반등의 계기가 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54% 상승했으며 마이크론과 샌디스크가 각각 4.9%, 5.0% 올랐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27%대 폭등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점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발언이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다시 4.5%대로 내려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6월 CPI가 모처럼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안도감을 확보했고, 케빈 워시 의장의 원론적인 청문회 발언을 소화하면서 미국 10년물 금리도 4.5%대로 다시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증시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포지션 손실 축소 수요 등으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증시 전반의 경로를 추가 조정보다 회복으로 설정하고, 조정 폭이 가장 컸던 반도체 등 AI 인프라 관련주의 비중을 다시 확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