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AI 기반 무료 챗봇 연내 출시

내달 사업자 선정… GPU·예산 등 지원

배경훈(오른쪽)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AI데이터센터·피지컬AI’ 관련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경훈(오른쪽)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AI데이터센터·피지컬AI’ 관련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산 인공지능(AI) 모델 기반의 전 국민 AI 서비스 ‘모두의 AI’ 사업자 공모에 착수한 가운데,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잇달아 참여 의사를 밝히며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LG유플러스는 모두의 AI 사업 참여를 확정했고 네이버와 SK텔레콤, KT도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이다.

모두의 AI는 국산 AI 모델을 기반으로 전 국민에게 비용 부담과 이용량 제한 없이 범용 AI 챗봇과 공공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11일까지 공모를 진행해 일반 소비자 대상(B2C) 서비스 경험을 보유한 민간 기업 2~3곳을 선정하고, 연내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국산 AI 모델을 50% 이상 의무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자사 모델 외 타사 국산 모델도 30% 이상 함께 써야 한다. 외산 AI 모델은 일부 기능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되지만, 정부 지원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정부는 올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최대 512장을 배분하고, 내년부터는 전 국민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용을 예산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 측은 “5000만명의 일상을 연결해온 카카오톡의 서비스 기획·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누구나 장벽 없이 누릴 수 있는 생활 밀착형 AI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측은 “모두의 AI가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돼야 한다는 목표 아래, LG AI연구원과의 ‘원 LG(One LG)’ 협업 체계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AI 모델부터 서비스, 플랫폼 운영까지 LG그룹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폭넓은 파트너십을 통해 누구나 장벽 없이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AI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SKT, KT도 참여를 검토 중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최종 결정은 제안요청서(RFP) 확인 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SKT 측은 “SKT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부터 에이닷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 운영,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까지 이어지는 풀스택 AI 역량을 축적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민 누구나 부담 없이 AI를 누릴 수 있는 서비스 구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 공고를 면밀히 확인하고,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KT 측도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I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도 사업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자체 언어모델 ‘솔라’를 보유한 업스테이지 △엔씨소프트 AI 자회사 NC AI △포털 ‘줌’·보안 서비스 ‘알약’ 운영사 이스트소프트 △AI 검색 스타트업 라이너 △AI 검색·분석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 등이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는 서류·발표 평가를 거쳐 다음 달 중 사업자를 선정한 뒤 9월 말 베타 서비스를 거쳐 연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혜선 기자 hs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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