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사진 디지털타임스]
코스피 하락. [사진 디지털타임스]

미국 기술주 급락과 중동 긴장 고조 여파에 코스피가 장 초반 6610선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빠르게 줄이며 약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전날 급락했던 삼성전자가 반등하고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도 보합권을 회복하면서 지수 하단을 떠받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56% 밀린 6769.06에 개장했다. 장 초반 하락폭을 확대하며 6610선까지 밀렸다가 다시 회복, 6700선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별로는 기관이 8598억원, 외국인이 770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개인은 9426억원을 덜어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는 보합이다. 반면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 삼성생명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운송창고, 섬유의류 등이 오르고 있으며 운송장비부품, 보험, 기계장비 등은 하락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일 대비 138.37포인트(-0.26%) 밀린 52498.6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60.05포인트(-0.79%) 하락한 7515.34, 나스닥 지수는 408.43포인트(-1.55%) 후퇴한 25873.18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여기에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까지 더해져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고밸류 기술, 성장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전 거래일 나스닥에 상장한 SK하이닉스 ADR(SKHY)이 전일 한국증시에서 본주가 급락한데 이어 낙폭을 확대, 반도체주 전반의 하락을 주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반도체 업사이클, 미-이란 휴전 기대감,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 약화 등과 같은 것들이, 이제는 반대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증시도 미국발 조정을 완전히 피해나가기는 어렵고, 또 하방을 맞으면서 출발할 듯 하다”며 “단기 폭락으로 자율 반등까지 나올 수 있는 구간까지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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