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전날 국내 반도체주 급락 여파가 간밤 미국 증시로 번진 뒤 다시 국내 시장을 덮치고 있다. 마이크론과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밀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프리마켓에서 5~6%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오전 8시 1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500원(-5.30%) 내린 2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1만8000원(-6.40%) 하락한 172만7000원, SK스퀘어는 10만4000원(-8.96%) 밀린 105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삼성전기(-8.92%), 삼성생명(-5.06%), 현대차(-4.7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국내 반도체주가 10% 안팎으로 급락한 데 이어 간밤 미국 증시에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 다시 하방 압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에서는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엔비디아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간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 업사이클 기대와 미국·이란 휴전 기대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우려 완화 등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반도체 업사이클과 미국·이란 휴전 기대감,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 약화 등이 이제는 반대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증시도 미국발 조정을 완전히 피해가기는 어려워 추가 하락하며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단기 폭락으로 자율 반등이 나올 수 있는 구간까지 도달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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