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총서 정 원대에 일임하기로”

중진 “與와 7곳 상임위 협상 불필요”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조정식 국회의장의 국회 복귀 촉구에도 7월 임시국회 일정에 ‘보이콧’을 지속할 전망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4·5선 중진 회동에 이어 의원총회에서 22대 하반기 국회 원 구성 관련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당 소속 의원들은 대부분 더불어민주당에 ‘강 대 강’으로 맞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께서 구체적 의견을 구하고 싶어 화두를 던졌다”며 “의원들은 별말이 없고 원내대표께 일임하겠다는 것이 전반적인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조 의장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제헌절(17일) 전까지 남은 7곳 상임위원장 배분 등 하반기 원 구성을 마쳐달라고 한 바 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이어 “오늘까지도 이뤄지지 않은 건 여당의 일방적인 태도 때문으로 저희도 답을 찾기 쉽지 않다”고 부연했다.

이날 오전 중진 의원 12명과 만난 자리에서도 국회 일정에 참여하지 않는 방침을 이어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 원내대표는 중진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체적 생각은 원 구성 협상도 지금 같은 상황에 들어가는 게 맞냐는 것”이라며 “중진들 생각과 다른 의원들 생각이 거의 일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4선 김도읍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법사위원장과 의장도 갖고 있으면서 ‘보완수사권 폐지에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한다”며 “국민의힘이 상임위에 들어간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측면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가 원내 의견을 경청한 만큼 향후 국회 운영에 참여할 지 여부를 최종 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정례 오찬 회동을 했지만, 관련 협상에 대해 진척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원 기자(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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