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ADR 거래 개시 알리는 SK하이닉스[연합뉴스]
나스닥 ADR 거래 개시 알리는 SK하이닉스[연합뉴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번 주 초 뉴욕증시에 잇따라 상장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ETF 운용사들의 공지에 따르면 레버리지셰어즈, 그래나이트셰어즈, 프로셰어즈, 코기펀즈 등 미국 ETF 운용사들이 13∼14일쯤 뉴욕증시에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와 연계한 ETF를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레버리지셰어즈는 SK하이닉스 ADR 주가의 일일 변동폭과 연동된 2배 레버리지 ETF(종목코드 SKHX)와 인버스 ETF(SKHZ)를 13일 출시한다. 프로셰어즈 역시 2배 레버리지 ETF(SKHU)를 같은 날 출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그래나이트셰어즈는 2배 레버리지(SKUU) 및 2배 인버스(SKDD) ETF 상품을 각각 14일 출시한다고 공지했다. 코기펀즈도 14일 2배 레버리지 ETF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들 레버리지 상품의 실제 거래 일시는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SK하이닉스 ADR는 지난 10일 공모가 대비 13.08% 급등한 168.49달러에 마감하며 뉴욕증시에 데뷔했다. 장중에는 177달러까지 치솟았다. 종가를 원화로 환산하면 약 252만8000원으로, 같은 날 코스피에서 거래를 마친 SK하이닉스 종가(218만원)보다 약 34만8000원(16%) 높은 수준이다.

상장 직후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이자 ETF 운용사들이 관련 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ETF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와 테슬라, 알파벳, AMD 등 주요 기술주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거나 반대로 움직이는 단일종목 ETF가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 직후에도 관련 레버리지 ETF가 잇따라 출시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파생금융상품을 활용해 개별종목 일일 등락 폭의 2배 성과를 따라가도록 설계된 고위험 상품이다. 특히 일간 가격 등락 폭의 제한이 없는 미국 증권시장에서는 레버리지 상품의 가격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위험이 있다.

김미정 기자(mj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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