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디지털타임스]
코스피 하락. [디지털타임스]

SK하이닉스의 미국 나스닥 주식예탁증서(ADR) 흥행 대박 호재에도 불구, 13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하며 장 초반 방향성 탐색에 나섰다. 미국발 반도체 온기에도 차익실현 매물과 변동성 경계감이 맞물리면서 지수는 7400선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5% 내린 7412.03에 개장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7386.58까지 밀리며 7400선을 일시적으로 이탈했지만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오전 9시1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36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47억원, 10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장의 관심을 모은 반도체 투톱의 주가는 개장 초반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0.79% 소폭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나스닥 ADR 상장 첫날 13% 넘게 급등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던 SK하이닉스는 정작 국내 본주 시장에서 3.67%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스퀘어(-6.03%)와 삼성전기(-5.49%), 삼성생명(-1.62%)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2.19%), LG에너지솔루션(3.22%), KB금융(2.17%), 삼성바이오로직스(3.01%)는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업종별로는 문구류와 전자제품, 에너지장비및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자장비와기기, 항공사, 건강관리장비와용품 등은 약세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본격화되는 2분기 실적 시즌의 세부 성적표가 향후 장세를 가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의 포문을 여는 금융주의 경우 최근 주가 상승으로 기대감이 선반영된 만큼 대손충당금과 인공지능(AI) 사모신용대출 등 세부 실적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고조된 미·이란 갈등에 대해 한 연구원은 “중동발 갈등 재발에 따른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포인트(0.27%) 오른 839.72로 개장했다.

박진우 기자(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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