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직류 전력 공동 개발
LS일렉트릭이 세계 1위 전력 반도체 기업인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미래 전력망에 최적화된 직류(DC) 전력 기술 개발에 나선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전력망 구축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0일 경기 안양 LS일렉트릭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와 'AI 데이터센터와 직류(DC) 전력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안길영 LS일렉트릭 생산·R&BD 총괄(부사장), 안드레아스 바이슬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산업·인프라(I2) 부문 최고영업책임자(CSO) 겸 수석부사장, 이승수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DC 전력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력변환시스템(PCS), 반도체 변압기(SST·Solid-State Transformer), 반도체 차단기(SSCB·Solid-State Circuit Breaker) 등 전력 반도체 기반 DC 전력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
전력 반도체 기반 DC 전력 솔루션은 전력 변환 단계를 줄여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시스템 효율을 높일 수 있어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초고밀도 전력 환경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양사는 차세대 DC 전력 시스템의 전력·전압 변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안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기술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전력 시스템과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스템 설계와 통합, 구축을 맡아 상용화를 추진한다. 인피니언은 전력 반도체와 전력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고효율·고성능 DC 전력 인프라 시스템 개발을 지원한다.
최근 AI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급증하고 재생에너지와 ESS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력망은 더욱 복잡하고 분산된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전력 손실을 줄이고 계통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DC 전력 기술이 미래 전력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안 총괄은 "AI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전력망 확산으로 고효율 DC 전력 기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인피니언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DC 전력 인프라 핵심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드레아스 바이슬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수석부사장은 "고효율 DC 아키텍처는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시스템 성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라며 "차세대 DC 전력 인프라 개발과 상용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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