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시원에 구속영장 청구
유병호 직권남용 의혹에 13일 소환
특검, 24일까지…3차 기간 연장 가능
수사 기한 만료를 열흘 정도 앞둔 2차 종합특검팀(권창영 특검)이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특검팀은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와 소환 조사에 나서고 있다. 특검팀이 수사 기한 막바지인 최근까지 주요 인물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서는 것은 3차 수사 기한 연장이 될 것을 상정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10일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비서관은 채상병 사건 관련 경북경찰청의 압수수색 계획을 해병대 측에 미리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13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을 직권남용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소환 조사한다. 유 전 총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감사위원을 지내면서 관저 이전 공사 문제점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하도록 직권을 남용한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의 수사 기한은 24일까지다. 2월 출범해 석달 간 기본 수사 기간을 소진했고 1~2차 기간 연장 카드도 사용했다. 수사 기간이 보름도 안 남은 상황에서 피의자 조사와 구속영장 청구에 나서며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기존 특검팀이 비슷한 시기 주요 피의자 조사 마무리 작업에 들어서던 모습과 대비된다.
특검팀은 국회에 3차 수사 기한 연장을 위한 법 개정을 요청했다.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특검팀 요청을 받아 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수사 기한 연장 외에도 파견 인원 확대 등 특검팀 요청 사항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검팀이 주요 수사 대상으로 거론했던 ‘양평 고속도로 의혹’과 김건희씨 수사 무마 의혹 등은 아직 미진한 상황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지난달 반란 및 계엄 정당화 메시지 전달 혐의에 대해서만 진행됐다. 김씨에 대한 대면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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