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사건 ‘檢개혁 미룰 핑계 안된다’ 추미애 소환해 “민주당 책임”
“암장·은폐범죄 계속, 서민 돈 떼이고, 무전유죄…이 정권 만든 세상”
“검찰폐지등 사법체계 이미 치명상, 보완수사권은 빨간약 문제일 뿐”
“망가진 시스템 되돌리려면 반드시 보수 재건해 2028년 총선 압승”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만든 세상에선 장윤기 사건(강간살인 및 경찰에 의한 증거인멸)처럼 암장·은폐되는 범죄들이 속출할 것”이라며, 보수 세력을 재건해 오는 2028년 4월 총선 승리로 사법시스템을 복원하겠단 의지를 밝혔다.
한동훈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 검찰폐지로 이미 사법시스템은 망가졌고, 지금 뜨겁게 논의되는 보완수사권 폐지 여부는 망가진 시스템을 되살릴 수 없는 지엽적 문제일 뿐이다. 칼로 찔러 치명상 입혀놓고 ‘빨간약 바르냐 안 바르냐’ 문제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의 경찰에 대한 보완수사권은) 없는 것보단 분명 낫지만, 그걸로 ‘망가진 시스템’을 되살릴 수는 없다”며 “장윤기 사건처럼 암장·은폐되는 범죄가 속출하고 서민들은 떼인 돈 못받을 것이고,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일상화될 것이다. 민주당 정권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수 재건해서 반드시 2028년 총선에서 압승해 나라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박근혜·이명박 정부 권력형 비리 의혹을 수사한 검사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와도 충돌했다.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냈으며 12·3 비상계엄을 즉시 저지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 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글도 덧붙였다. 추미애 지사는 전날(11일) 장윤기 사건 경찰 암장을 직접 언급하진 않으면서도 “경찰 수사전담에 불신”을 가리켜 “이를 민주헌정 찬탈한 검찰 개혁을 미룰 핑계로 삼을 수 없다”고 논란에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민주당 6선 의원과 당대표 등을 지냈고 검찰개혁 강경파로 꼽히는 추 지사는 “검찰개혁 마지막 9부 능선을 앞두고 흔들리면 안 된다”며 “윤석열 집권과 내란은 검찰개혁 실패로 인한 시스템 오류에 해당하기 때문에 검찰권 분산은 가장 철저해야하고 기본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진보진영 강경파 유력인사로 분류되는 인터넷방송인 김어준씨는 지난 9일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에서 장윤기 사건을 두고 “이게 왜 이렇게까지 많이 보도되지”라며 “이런 정도(광주 여고생 강간살인)의 사건은 1년에 몇건씩이나 있는데”라고 언론을 공격했다.
장윤기의 강간살인 혐의 증거물 등을 현직 경찰인 장윤기 부친과 광산경찰서 측이 유착해 암장하려 한 정황이 검찰 보완수사로 덜미를 잡혔음에도 그는 “내용을 보니까 ‘경찰이 잘못했고 보완수사권이 필요하다’ 연결되는 사건”이라며 “그런 의도”라고 정치공학으로 논점을 틀었다.
또 일부 보수언론을 가리켜 “‘민주당은 장윤기 편에 서고 있다’ 저런 거 참 잘한다”며 “‘민주당은 살인범 장윤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보완수사권을 없애려고 한다’는, 말하자면 큰 틀의 프레임”이라면서 “장윤기 가지고 보완수사권 폐지하면 안 된다고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치부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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