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레오 AI 고도화 위해 LLM 인재 채용
장문 맥락 이해·온디바이스 기술 확보
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용 인공지능(AI) 비서 '글레오 AI'를 챗GPT 수준의 개인화 AI로 발전시키기 위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차량에서 수집되는 음성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한편, 이를 담당할 대규모언어모델(LLM) 전문 인력 확보에도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포티투닷(42dot)은 최근 글레오 AI 고도화를 위해 LLM 엔지니어 공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포티투닷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로, 더 뉴 그랜저 등에 탑재된 생성형 AI 비서 '글레오 AI'의 개발과 고도화를 담당하고 있다.
채용 분야는 학습 데이터를 설계·생성하는 '데이터 생성', LLM의 사전학습과 후속학습을 담당하는 '학습', LLM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평가' 등이다. 응답 속도와 메모리 효율을 개선하는 '최적화',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LLM을 지속 고도화하는 '강화학습' 분야도 포함됐다.
생성형 AI 개발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인재를 확보해 실제 서비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능을 지속 개선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긴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기술, 외부 서비스와 차량 기능을 연계해 실행하는 기술,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성능을 높이는 강화학습, 차량 내부에서 AI를 직접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등 차세대 AI 에이전트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글레오 AI가 적용된 차량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글레오 AI는 지난 5월 출시된 신형 그랜저를 시작으로 3분기 출시 예정인 '디 올 뉴 아반떼' 등 신차에 차례로 적용되고 있다.
현재 글레오 AI는 같은 대화 안에서 앞선 문맥을 이해해 답하는 수준의 대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대화가 종료된 이후 사용자의 이전 대화 이력이나 선호도, 이용 패턴 등을 기억하진 못한다.
현대차는 중장기적으로 글레오 AI를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성 등을 고려해 하나의 대화 안에서 앞선 문맥을 이해하는 수준이지만, 향후에는 사용자별 대화 이력과 선호도까지 반영하는 개인화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등 글레오 AI가 적용된 차량에서 발생하는 음성 데이터를 텍스트로 분석해 AI를 지속적으로 고도화 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챗GPT처럼 사용자별 대화 이력과 맥락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