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PC 부문 매출 견인

글로벌 접점 확대… SGF 출품, 개발진 영상 공개

핵심 게임성, 주요 정보 공유… ‘P2W 없다’ 못박아

자체 퍼블리싱 나서… 9월 북미·유럽·일본 등 출시

'아이온2' 공식 이미지. 엔씨 제공
'아이온2' 공식 이미지. 엔씨 제공

엔씨가 한국과 대만에서 성공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를 오는 9월 글로벌에 선보인다. PC MMORPG 선호도가 뚜렷한 북미·유럽을 비롯한 핵심 권역에서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출시 전 게임의 핵심 정보를 풀면서 기대감을 형성시키고 있다.

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9월 아이온2를 글로벌 출시한다.

아이온2는 지난해 11월 한국과 대만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서비스 6주 만에 매출액 1000억원을 기록했고 올 1분기에는 매출액 1368억원을 기록하며 회사의 PC 플랫폼 성과를 이끌었다. 고퀄리티 그래픽과 원작의 핵심 게임성을 결합했고, 이용자 피드백을 지속 수렴하며 게임 경험을 끌어올린 결과다.

엔씨는 이런 성공을 글로벌에서 재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서머게임페스트(SGF)에 아이온2를 출품했고, 뒤이어 개발진 영상을 통해 게임 방향성을 소개했다. 출시 전부터 글로벌 이용자와 적극 소통하며 게임에 대한 인지도 향상 및 기대감 조성에 나선 것이다.

엔씨는 지난달 25일 개발진 영상을 통해 게임의 주요 수익모델(BM)을 공개했다. 글로벌 멤버십은 월 15달러의 단일 상품으로 구성됐으며 인게임에서 구매 가능한 아이템은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코스튬 한정이라는 내용이다. 돈을 쓸수록 게임 캐릭터가 강해지는 페이투윈(P2W) 구조가 아님을 명확히 한 것이다.

영상을 본 이용자들은 "게임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든 것은 이 작품에 진정으로 믿음을 갖고 있다는 것", "15달러는 딱 적절한 가격대다. 훌륭한 결정" 등 과금 정책을 반기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아이온2 글로벌은 서비스 방식에서도 변화를 줬다. 2024년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를 아마존게임즈와 협력해 선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자체 서비스한다. 이는 수익과 리스크 모두 회사가 고스란히 떠안게 되는 구조다.

이에 앞서 회사는 지난 2월 아마존게임즈에서 TL 서비스를 담당했던 머빈 리 콰이를 북미법인 퍼블리싱 총괄로 선임했다.

아이온2가 PC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만큼, 글로벌 서비스가 향후 거둘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북미·유럽 권역의 장르 팬층이 모바일보다 PC 플랫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엔씨는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과 자사의 퍼플을 통해 북미·남미·유럽·일본 등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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