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지역의 밤사이 최저기온이 26.5도로 열대야를 기록한 11일 새벽 경포해수욕장에서 시민과 피서객들이 나와 바닷바람에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지역의 밤사이 최저기온이 26.5도로 열대야를 기록한 11일 새벽 경포해수욕장에서 시민과 피서객들이 나와 바닷바람에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 밤 열대야와 함께 찌는 듯한 무더위가 12일에도 이어진다.

11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39.9도까지 치솟는 등 매우 더웠다. 경북 경주시는 37.4도, 대구는 37.3도, 전북 부안군(줄포면)은 37.2도, 경남 밀양시는 36.8도 등 영남을 중심으로 기온이 사람 체온을 훌쩍 넘는 수준까지 오른 지역이 많았다.

서울도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한낮에는 체감온도가 33도에서 35도 안팎까지 올랐다.

주요 도시 최고기온을 보면 대전 34.7도, 부산 33.0도, 서울 32.6도, 인천과 울산 31.6도 등 예년 이맘때에 견줘 5도 안팎 기온이 높았다.

전북 군산시는 이날 기온이 35.5도까지 오르면서 1968년 1월 현재 방식의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중순 최고기온이 경신됐다. 기온이 35.2도까지 오른 충남 서산시에서는 1968년 1월 기상관측 이래 7월 중순 기온 역대 2위 값이 바뀌었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돼 밤에도 기온이 크게 낮아지지 않겠다.

이에 11일에서 12일로 넘어가는 밤 전국적으로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전국 91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에 열대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12일 기온은 아침 최저 23∼26도, 낮 최고 31∼3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25도와 34도, 인천·울산 25도와 33도, 대전 25도와 35도, 광주 26도와 34도, 대구 26도와 35도, 부산 26도와 32도다.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최고 33도 안팎까지, 수도권·충청·남부지방에서는 35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현재 235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 가운데 212곳(90%)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는데, 폭염이 심화하면서 남은 구역들에도 특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12일 제주와 전남남해안, 경남서부에 비가 조금 오겠다. 전남남해안과 경남서부는 12일 밤 비가 멎겠지만 제주에서는 13일 밤까지 이어지겠다. 또 13일 새벽에서 저녁까지 전남과 경남서부에도 비가 내리겠다.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남동부, 충북, 전북동부 등에는 12일 오후 5∼40㎜ 소나기가 내릴 때가 있겠다.

양호연 기자(hyy@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양호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