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m 상승 후 착륙…실용화 2030년 목표
미국과 중국에 이어 일본도 재사용 로켓 비행 시험에 성공했다.
교도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은 11일 아키타현 노시로시의 실험장에서 재사용 로켓 소형 실험체 ‘RV-X’의 비행 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RV-X는 지름 약 1.8m, 길이 약 7.3m로 상단이 연필처럼 뾰족한 원통 모양이다.
이 실험체는 발사된 뒤 11m까지 상승했으며 이후 상공에서 잠시 정지한 후 16m를 수평으로 이동한 뒤 하강, 착륙에 성공해 총 40초간의 비행을 마쳤다고 JAXA는 설명했다.
이날 실험으로 일본이 재사용 로켓 실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고 일본 언론은 평가했다.
로켓을 일회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재사용하게 되면 인공위성 등을 우주로 수송하는 빈도를 늘리고 비용은 절감할 수 있다.
재사용 로켓은 지난달까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을 보유한 미국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었으나, 최근 중국이 운반로켓 1단 추진체 회수 실험에 성공하며 경쟁자로 떠올랐다.
로켓을 재사용하려면 기체를 특정 장소로 귀환시키기 위한 유도 및 연료 활용 기술 등이 요구된다. 착륙 장치를 기체에 장착해야 하므로 경량화 기술도 필요하다.
일본은 2030년께 재사용 로켓 1호기를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작년 6월에는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의 자회사 혼다기술연구소가 일본 민간 기업 최초로 재사용 로켓의 이착륙 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3일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에서 민간 주도 실형급 중형 재사용발사체 지원사업 등을 새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양호연 기자(hyy@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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