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 롄윈강 항구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장쑤성 롄윈강 항구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헬륨의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관세청)는 10일 공고를 통해 헬륨에 대한 임시 수출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조치가 중국 대외무역법 관련 규정에 근거해 내려졌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시행 배경과 적용 기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수출 금지 조치는 공고와 동시에 발효됐다.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후속 조정 사항은 별도 공고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헬륨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냉각제로 널리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첨단산업 생산에 필수적인 전략물자로 분류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 전략물자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해 온 중국이 헬륨까지 관리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첨단산업 관련 전략자원 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의 이번 결정이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의 원자재 수급과 공급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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