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안규백 경찰 고발… 16일 고발인 조사
국힘, ‘병적 기록’ 공개 압박… 한동훈 "해명하라"
안규백, 사관학교 통합·방첩사 폐지 등으로 논란
국회 국민동의청원서 안규백 탄핵 찬성 30만명 넘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방위병 복무 중 군무 이탈(탈영) 의혹이 정치권에서 재점화 됐다. 안 장관은 당초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탈영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관련 제보가 다시 터져나오며 논란이 시작됐다. 국군사관학교 통합과 방첩사령부 폐지 등을 밀어 붙이는 상황에서 개인 신상 문제까지 겹치면서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등 범야권에선 사퇴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탈영 의혹 재점화 발단은 김영수 청렴사회를 위한 공익신고센터장이다. 김 센터장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장관이 1983년 11월 방위병으로 소집돼 육군 제35사단 전북 고창군 대산면 중대에서 복무하던 도중 약 7개월간 탈영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안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거짓 해명을 했다며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16일 고발인인 김 센터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며 본격적으로 탈영 의혹을 살핀다.
앞서 안 장관은 지난해 7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탈영 의혹이 나왔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탈영 의혹 관련 주장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해명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국민의힘 등 범야권에선 안 장관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안 장관이 자신의 병적기록부를 공개하면 깔끔하게 해결될 문제"라며 "안 장관 인사청문회 때 국방위원장으로써 병적기록부를 공개할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안 장관은 계속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안 장관은 탈영병 의혹에 대해 왜 해명하지 않냐"며 "북한이라는 적국과 대치하는 나라의 국방부 장관이 탈영한 방위 출신이면 안 된다는 거다. 안 장관이 진실을 밝히기 싫으면 청와대가 밝히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육군·해군·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주도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순방이 끝나는 다음주 중 관련 내용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방첩사 해체를 밀어 붙이는 것도 논란이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탈영 의혹을 받는 안 장관이 육군·해군·공군 사관학교 통합과 방첩사 해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주도하는 현실은 더욱 우려스럽다"며 "본인의 탈영 의혹조차 명확히 해소하지 못해 군 안팎 신뢰를 잃는 장관이 이 같은 안보 실험을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 우려와 불신을 키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 장관은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서 1년 전 인사청문회 때와 같이 정상적으로 복무를 완료했다는 입장"이라고 바박했다. 다만 야권에서 요구하는 병적기록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최근 국군사관학교를 추진하는 안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또 3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안 장관이 방첩사 폐지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동참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dt.co.kr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