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붐·호순이 남매 [연합뉴스 자료사진]
호붐·호순이 남매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동물원에 남아 있던 마지막 시베리아 호랑이 ‘호순이가’ 최근 안락사됐다. 호순이의 폐사로 청주동물원에는 시베리아 호랑이가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됐다.

청주동물원 관계자는 “암호랑이 호순이가 지난 3일 보행 이상이 확인돼 디스크 질환이 의심됐다”며 “수술을 위해 마취까지 했지만, 회복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해 안락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호순이는 지난 2006년 7월 3일 청주동물원에서 태어나 오빠 ‘호붐’, 언니 ‘이호’와 함께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호붐이는 2023년 4월 노령으로 폐사했다. 또 지난 1월 이호에 호순이마저 이번에 폐사하면서 이곳에는 시베리아 호랑이가 모두 사라졌다.

시베리아 호랑이는 백두산 호랑이, 아무르호랑이 등으로도 불린다.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크게 줄어 전 세계에 560~600마리만 남았다. 러시아 연해주와 하바롭스크주 등에 서식하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지정돼 국제적 보호를 받고 있다.

청주동물원은 2014년 야생동물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멸종위기 동물 보전 사업을 벌이고 있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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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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