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앙카라서 전격 회동…‘北 포로’ 인도적 해결에 전격 합의

“불법 정당화 안 돼”…유럽 안보 위기의 동북아 전이 강력 경고

1억달러 규모 포괄적 지원 약속…‘행동하는 기여’로 국제사회 책임

인도적 지원 꾸준히 지속…우크라 일상 회복 위해 다양한 경로 가동

이재명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앙카라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마주 앉았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장기화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을 조속히 끝내고, 무너진 지역 평화와 안정을 되찾기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집중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국 정상은 이번 전쟁에 연루된 ‘북한군 포로’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존중하고 인도적인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열린 나토 사무총장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국(IP4·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소인수 회담에서도 전쟁의 조기 종결과 평화 정착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정당화돼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럽의 불안정이 동북아로 전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전쟁의 불법성을 지적하는 동시에 유럽의 안보 위기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에 미칠 파장을 차단하겠다는 포석이다.

실질적인 지원책도 구체화됐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1억달러 규모의 포괄적인 지원 약속을 통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줬다”고 이번 나토 정상회의의 성과를 요약했다. 아울러 위 실장은 “우리는 인도적인 지원을 포함해 다양한 경로로 우크라이나를 꾸준히 지원해왔다”며 “그 연장선에서 우리의 기여를 하는 것”이라고 이번 지원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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