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에 반한 트럼프…李 “우리 기업 우수 역량 적극 소개”

만찬장 조우서 방산 논의까지…방미 계기 ‘골프 회동’도 가시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부부(오른쪽) 주최 공식 환영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부부(오른쪽) 주최 공식 환영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시 만나 방산 협력을 전격 논의했다. 지난달 프랑스 G7 정상회의 이후 22일 만의 만남이다. 양국 정상은 미국 군용 선박 건조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저녁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가 주최한 공식 환영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조우했다고 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만남의 핵심 화두는 방산과 조선업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했던 군용 선박 건조와 관련한 후속 협의를 가졌다”며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하고, 우수한 선박 제조 역량을 가진 우리 기업들에 대해 소개했다”고 전했다. 미국 측의 군함 건조 수요에 한국의 세계적인 조선 기술력을 결합하는 이른바 ‘K-조선 협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모양새다. 두 정상은 향후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다듬어 나갈 계획이다.

두 정상의 긴밀한 ‘케미’는 친선 일정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미 정상은 지난 G7 정상회의 때 약속했던 골프 회동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친밀감을 과시했다. 청와대는 적절한 시기에 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추진하고, 이를 계기로 양국 정상의 골프 라운딩도 함께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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