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여고생 강간살인 혐의를 받는 ‘장윤기 사건’을 초기 수사팀과 장윤기 부친 경찰관이 유착해 축소·은폐하려 한 논란이 커지자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미국 출장 중 조기 귀국키로 했다.
경찰청은 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유재성 직무대행이 유엔 경찰청장 회의(UNCOPS) 참석차 오는 11일까지 방미 일정을 수행할 계획이었으나 한국시간 10일로 귀국을 앞당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당초 5일부터 11일까지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었으나,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에 국민적 관심과 우려를 고려해 남은 출장 일정을 취소하고 오는 10일 오전 조기 귀국할 예정”이라고 했다.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부친이자 광주 지역 현직 경찰관인 장모 경감과 현지 수사팀의 유착, 리얼돌 등 납치·성폭행 범행 증거 은폐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경찰에 대한 검찰 보완수사권이 없었다면 묻지마 우발적 살인으로 축소될 뻔한 사건인 만큼, 여당 주도의 보완수사권 전면폐지 추진 국면에서 보완수사 존폐 관련 경찰 입장을 마련할 것으로도 보인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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