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국제정세 속 연대 강조… 6·25 의료지원에 감사
1.3조 ‘천무’ 수출 발판... 안보·교역 파트너십 강화
노르웨이 설계 잠수함, 캐나다 사업 선정 축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스퇴르 총리와 36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현재 국제 정세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며 “국가 단위에서 이 위기를 극복하기에 제한적인 이런 때일수록 국가 간 협력과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노르웨이는 경제, 산업, 문화, 국방 영역에서 큰 도움을 받는 깊은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관계를 깊게 만들어갈지 깊이 있게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스퇴르 총리에게 “두 번째 뵙는다”며 친근감을 나타낸 뒤 “대한민국은 노르웨이가 대한민국과 외교관계를 맺기도 전인 6·25(전쟁) 당시 의료 지원을 해준 점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스퇴르 총리는 “작년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뵙고 다시 만나게 됐다”며 “작년 만찬 때 대통령님과 양국 관계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던 좋은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 노르웨이와 한국 간 잠재성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화답했다. 또한 “양국 국방 분야에서 중요한 결정이 있었는데 전략 파트너십 발전을 위해 좋은 결정이었다”며 “안보 교역 기술 분야에서 (양국이 앞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초 노르웨이와 체결한 9억2200만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천무 및 유도 미사일 풀패키지 공급 계약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스퇴르 총리는 이어 “양국 관계를 어떻게 더 발전시켜나갈지 논의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붙였다.
회담 분위기는 노르웨이의 최근 경사들이 화제에 오르며 한층 부드러워졌다. 이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노르웨이의 월드컵 8강 진출과 독일·노르웨이 공동 설계 잠수함의 캐나다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언급하며 “먼저 축하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다. 월드컵 8강에도 가고 (캐나다) 잠수함 (사업) 선정도 됐다”고 축하를 건넸다.
스퇴르 총리는 “국가 차원에서 성과를 내 기쁘다”며 “1998년 이후에 높은 월드컵 성적을 낸 것은 처음인데 (16강 전에서) 브라질에 승리한 것 또한 매우 기쁘다”고 답했다. 이어 “영국과 (월드컵 8강전) 경기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잘될 것”이라며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팀으로 잘 선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16강전 후 노르웨이팀 영상을 봤는데 아주 좋았다”고 호응한 뒤, 주먹을 쥐고 노를 젓는 동작을 취하는 노르웨이 특유의 ‘바이킹 노 젓기’ 응원 제스처를 직접 선보였다. 그러면서 “한 번 더 젓길 기대한다”며 노르웨이 축구 대표팀을 향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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