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수출 현황.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바이오의약품 수출 현황.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올해 상반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7조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상반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한 45억달러(약 6조8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체 의약품 수출액 52억달러 중 86.5%를 차지하는 규모다.

분기별로 보면 올해 1분기와 2분기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11.1%, 15.3% 증가한 20억달러와 25억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월별 수출액은 매달 해당 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10억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지난 2023년 49억달러에서 지난해 76억달러까지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지면 올해는 연간 기준 최대 수출액을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바이오의약품은 모두 163개국에 수출됐다. 나라별 규모는 스위스가 7억7000만달러로 가장 컸다. 전체의 17.1%를 차지한다. 이는 스위스 글로벌 제약사에 한국 위탁개발생산(CDMO) 공급이 늘어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 6억1000만달러로 스위스의 뒤를 이었다. 다음은 헝가리 6억달러, 네덜란드 4억5000만달러, 독일 4억달러 순이다.

1억6000만달러가 수출된 프랑스는 처음으로 수출국 톱10 국가에 들었다. 2024년 200만달러로 수출국 순위 55위였던 프랑스는 지난해 3000만달러로 수출액이 늘며 14위로 순위가 상승했고, 이번에는 9위로 올라왔다.

제제별로 보면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수출액이 39억7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독소·항독소 2억8000만달러, 백신 1억2000만달러 순이다.

올해 상반기 바이오의약품 수출액 중 88%가 유전자재조합의약품에서 발생했는데 나라별로는 스위스 7억5000만달러, 헝가리 6억달러, 미국 5억2000만달러 순으로 수출됐다.

독소·항독소는 미국 수출이 7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5%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6000만 달러로 50.1% 늘었다. 브라질은 31.6% 증가한 3000만달러였다. 특히 베트남, 태국으로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119% 늘었다.

백신 수출은 동남아와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수출이 많았다. 태국(1500만달러), 방글라데시(1200만달러), 나이지리아(1100만달러), 콜롬비아(1000만달러), 모잠비크(800만달러) 순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합리적 규제 혁신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주요 수출국과 규제 외교를 적극 추진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제정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 등의 규제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올 12월 시행된다. 수출 목적의 CDMO 기업이 의약품 제조업 허가 없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수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