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에 징계 요청서 제출

책임 정치·법치 훼손 지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최다선(6선)인 조경태 의원은 8일 당 윤리위원회에 장동혁 대표에 대한 징계 요청서를 제출했다. 조 의원은 윤리위에 “장 대표는 법치주의를 부정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다”며 장 대표를 즉각 제명 및 출당 조치해 달라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생존과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 윤리위원회가 장동혁 대표에 대한 제명 및 출당 처분을 결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이 직면한 위기는 단순한 (6·3 지방)선거 패배가 아니다”라며 “선거에서 패배하고도 책임지지 않는 지도부의 무책임과 바른말 하는 동지들을 탄압하는 ‘독선’과 ‘독재’가 당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장 대표에 대한 징계 요청 사유로 △책임 정치의 실종과 국민과의 약속 파기(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지방선거에서 패배 시 사퇴 공언) △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할 시기에 리더십의 공백과 처신 논란(당초 2박 4일 방미 일정을 8박 10일로 세 차례나 연장) △사법부와 헌법재판소 판단 부정·법치주의 가치 훼손(지난 2월 19일 내란 혐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무기징역 선고 직후 행태) △독선적인 ‘징계 정치’로 당내 민주주의 훼손 등을 꼽았다.

그는 “이번 요구는 무너진 법치주의와 정당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마지막 충정”이라며 “국민의힘이 다시 건전한 보수정당이 돼 국민에게 사랑받는 수권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목소리 높였다.

임성원 기자(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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