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문법 깨겠다”…‘공천 당원 평가·3선 제한’ 공약 파격 제안

“이재명 정부 혁신 속도, 당 입법이 못 따라가… 강력한 엔진 될 것”

사법 리스크엔 정면 돌파 의지… “공소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8일 “낡은 여의도 문법을 깨고 더불어민주당의 선명한 혁신을 이끌겠다”며 오는 8월 17일 열리는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갈등의 에너지를 통합과 긍정의 힘으로 바꾸고,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불가역적 대전환의 미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현 당정 상황에 대한 비판적 진단도 내놓았다. 김 전 부원장은 “집권 여당인 우리 민주당은 격변하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해야 할 골든타임에 그 역할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재명 정부의 눈부신 혁신 속도를 당의 입법 지원이 제때 뒷받침하지 못해 당원들과 국민들의 답답함이 커지고 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정이 하나로 융합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민주당의 흔들리지 않는 최우선 기준으로 세우겠다”며 “당과 정부를 잇는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인 엔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당의 구조적 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원 직선제 ▲국회의원 공천 당원 평가 반영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출마 제한 ▲당무감사원 신설 등을 주요 핵심 과제로 내걸었다. 그러면서 “저 평당원 김용이 당과 정부, 그리고 당원을 잇는 가장 튼튼하고 따뜻한 다리가 되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지상과제로 처음부터 끝까지 당원 여러분 모두의 사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에 대해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관련 질문을 받은 김 전 부원장은 “작년 국정감사와 조작기소 국정조사 등에서 나온 사실들이 모든 것을 입증하듯이 제 공소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었다”며 “당당하게 당원들을 믿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부원장의 합류로 민주당 지도부 입성을 향한 경쟁은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당내에서는 김영호(3선), 박선원·이건태(이상 초선) 의원을 비롯해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정민철 정책위 부의장 등이 최고위원직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윤상호 기자(sangho@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