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최다 72개 항로구축… AI기반 완전자동화 항만개발

118항차 크루즈 유치 개항후 ‘최대’

내항 1·8부두 재개발 하반기 착공

안전관리등급 4년 연속 최고등급… ESG 지속가능 경영

중동사태 장기화 대응 북아프리카 컨 서비스 신규개설

AI기반 스마트기술로 보여주는 인천항만의  모습. 인천항만공사 제공
AI기반 스마트기술로 보여주는 인천항만의 모습.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이 지난 1년간 대내외적 물류 여건 악화 속에서도 역대 최다인 72개의 컨테이너 정기 항로를 구축하는 쾌거를 이뤘다. 중동사태 장기화에 대응해 북아프리카 컨테이너 정기 서비스를 신규 개설하며 중고차 대체 항로를 확보하는 등 발 빠른 위기 대응 능력도 보여줬다.

수도권 관문이자 서해안 시대의 중심축인 인천항만공사(IPA)가 오는 11일 창립 21주년을 맞이한다.

2005년 출범 이후 인천항을 글로벌 물류와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성장시켜 온 IPA는 '물류와 해양관광을 선도하는 지속가능 복합가치항만'이라는 비전을 향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5월 누계 기준 전자상거래 물동량은 1만1346톤(17.6%↑), 신차 물동량은 1만8844대(26.5%↑)를 기록하며 전략 화물 중심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IPA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356만 TEU, 해양관광여객 160만명 달성을 목표로 스마트 항만 공급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형 프로젝트들을 차질없이 추진 중이다.

인천항은 첨단 인프라 개발도 순항중이다.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완전자동화 항만을 조성 중이다. 올해 4월 하부공사가 준공되는 등 2028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준공된 스마트물류센터가 올해 2월 개장한 데 이어 하반기 내 신규 공급(16개 부지, 53만㎡)으로 우량 물류·제조기업 유치에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인천항은 코로나19 이후 침체했던 해양관광 분야는 빠른 회복세를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올해 인천항에 입항 예정인 크루즈 항차는 총 118항차로, 인천항 개항 이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6년 2월 인천항에 입항했던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미국선사) .스패트럼 오브더씨 호. 인천항만공사 제공
2026년 2월 인천항에 입항했던 로얄캐리비안 크루즈(미국선사) .스패트럼 오브더씨 호. 인천항만공사 제공

공사 측은 인천공항과 인접한 지리적 강점을 극대화한 'Fly &Cruise' 모항 운영 선사를 유치하기 위해 글로벌 포트세일즈와 팸투어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중 카페리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고 연안여객은 '25년 역대 최고 실적 달성(108만명)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 인천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역시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신속히 추진 중이다.

IPA는 지난 5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실시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유관기관과의 신속한 협의를 통해 하반기 내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IPA(70%), 인천광역시(15%), 인천도시공사(15%)가 함께 참여하는 '지방정부 참여형 항만재개발'의 성공적인 선도 모델로 꼽히며, 원도심 재생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IPA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항만을 만드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 안전관리 등급심사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했으며, 행정안전부 레디코리아 훈련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정부 안전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안전·보안 관리도 더욱 탄탄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항만 최초로 순찰로봇을 도입하고 안티드론시스템(14기)을 구축해 지능형 미래보안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현장 근로자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AI 기반 지능형 관제시스템(AI CCTV)'과 '산업안전 관리 모바일 시스템'의 현장 작동성을 집중 점검한다.

상생과 친환경 중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도 돋보인다. 경영 애로를 겪는 협력 중소기업을 위해 저금리 상생 펀드 대출 재원을 기존 8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증액했으며,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국제운송비 및 유류할증료 등 물류비 긴급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률 7.39%(목표 5%)를 달성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미활용 준설토 투기장을 활용한 10MW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등 탄소중립 항만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항만공사가 지난 21년간 이뤄낸 성장은 인천 시민과 항만 가족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올해 하반기는 인천신항 완전자동화 부두 개발, 내항 1·8부두 재개발 착공 등 인천항의 미래 지도를 바꿀 핵심 과제들이 실행되는 중차대한 전환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안전한 항만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물류 영토 확장과 해양관광 활성화를 선도해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글로벌 명품 항만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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