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건설이 시공한 경기 광주 G스타디움. [대보건설 제공]
대보건설이 시공한 경기 광주 G스타디움. [대보건설 제공]

대보그룹이 공공 인프라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도로·철도·관공서 시공부터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주 2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기술형 입찰과 공공주택 사업을 앞세워 공공 인프라 강자로 도약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대보그룹은 건설을 비롯해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레저, 물류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중견 그룹이다. 계열사인 대보건설은 공공 토목과 건축 분야를 기반으로 성장 중이며, 최근에는 철도와 공공주택, 민간투자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넓히며 공공 인프라 전문 건설사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 사상 첫 수주 2조원으로 얻은 자신감

대보건설은 공공 인프라를 중심으로 지난해 2조2084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전년(1조6820억원)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창사 이후 첫 연간 수주 2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연간 수주 1조원을 돌파한 여섯 번째 해다.

대보건설 성장의 중심에는 공공 인프라 분야가 있다. 대보건설은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제2국제업무지역 항공업무시설 개발사업(BOT), 서울교육대 인문관 개축 BTL, 부산대 생활관 개축 BTL 등 대형 민간투자사업을 연달아 따냈다.

같은 해 하반기에는 약 7400억원짜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3공구를 비롯해 정부부산지방합동청사, 용산국제업무지구 단지조성공사 등을 수주하며 공공 토목과 건축 분야 모두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민간참여 공공주택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남양주 왕숙2지구와 하남 교산, 광명시흥, 광교,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전국 주요 공공택지에서 사업권을 확보하며 일감을 쌓았다. 서울 연신내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 상수도·도로 공사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도 했다.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3공구 조감도 [대보건설 제공]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3공구 조감도 [대보건설 제공]

◇ 기술형 입찰 확대로 공공 인프라 도약 준비

대보건설은 올해도 공공 인프라 부문을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상반기에는 약 2800억원짜리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3공구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건축부문에서도 도화 B-3블록과 양주회천 A-23·A-4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송담고 신축공사, 여주시 신청사 건립공사, 고양창릉지구 열수송관 공사 등을 잇달아 확보했다.

하반기에는 계양~강화 고속도로 2공구와 남부내륙철도 1공구, 용인국가산업단지 2공구, 광명시흥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등 대형 기술형 입찰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철도와 도로, 산업단지 등 국가 기반시설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8개월간 공석이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임명이 마무리되면서 민간참여 공공주택 발주도 점차 정상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보건설 측은 공공 발주 물량이 확대되면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대보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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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시장 '톱10' 목표"

대보건설은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순위보다 높은 기술 경쟁력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는 52위를 기록했지만 기술능력평가는 27위, 공사실적은 43위를 기록했다. 대형 철도와 도로, 공공청사 등을 수행하며 축적한 시공 경험이 기술형 입찰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대목이다.

최근에는 토목 조직을 확대하고 기술형 입찰 대응 역량도 키워가고 있다. 단순 도급공사보다 기술력을 요구하는 대형 프로젝트 비중을 높여 수익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대형 토목공사를 수행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양질의 공공 일감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기술형 입찰 경쟁력을 강화해 토목 시공 분야에서 국내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주요 건설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순원 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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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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