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일대 매달 신고가 경신 단지 나와… 청약도 세 자릿수 경쟁률 기록

경기전망지수 반등에 소비심리 13개월 연속 기준선 상회… 회복 기대감 확산

어나드 범어 이미지
어나드 범어 이미지

대구 아파트 시장에 ‘바닥 통과’ 기대감이 서서히 번지고 있다. 주요 지표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수성구 일대에서는 올해 들어 신고가 거래가 매달 이어지며 시장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에서는 올해 1~5월 동안 매월 신고가를 경신한 단지가 등장했다.

1월에는 ‘범어자이르네’ 전용 84㎡가 11억1,500만원에 최고가를 새로 썼고, 2월에는 ‘수성범어W’ 전용 102㎡가 24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또 3월에는 ‘대구범어아이파크’와 ‘힐스테이트범어’ 전용 84㎡가 각각 14억7,000만원, 17억8,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4월에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143㎡가 23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달 역시 쌍용 플래티넘 범어 전용 84㎡가 11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청약시장도 변화가 감지된다. 올해 4월 수성구 일대에 공급된 ‘범어역파크드림디아르’가 평균 1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대구 부동산 시장은 거래도 다시금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 1분기 대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594건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5,581건)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대구 부동산의 반등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실시된 신규 주택건설사업 승인 보류로 인해 앞으로 대구는 한동안 공급 절벽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구는 신규 주택건설사업 승인 보류가 3년여간 이어지면서 공급량 감소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2027~2028년에는 사실상 신규 입주가 거의 없는 ‘공급 공백’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공급이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끼치며 가격 상승과 수요 집중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구 시장은 신고가, 거래량 증가와 함께 소비심리·사업 경기전망지수 등 주요 지표도 동시에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단순한 일시 반등으로 보기 어렵다”며 “특히 대구 시장을 이끄는 수성구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지속된다는 것은 대구 전체 시장 회복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대구에서는 신축 단지에 대한 문의가 다시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게 일대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수성구로 주목도가 집중되는 가운데, 대표적으로는 ‘어나드 범어’가 현재 진행 중인 선착순 계약에 자산가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나드 범어는 수성구 범어동의 상징적 입지에 지하 6층~지상 33층, 총 5개 동 규모로 조성되는 하이엔드 주거단지다. 수성구에서도 대구의 중심축으로 꼽히는 동대구로 인근 범어동 핵심 생활권에 위치하며, 범어역과 동대구역 등을 통한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여기에 대구 도시철도 4호선(벤처밸리네거리역·계획) 개발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어나드 범어 관계자는 “최근 대구 시장의 변화가 감지되면서 단지에 대한 문의가 과거보다 확실히 늘어난 것을 느끼고 있다”며 “본격 운영을 시작한 커뮤니티와 컨시어지에 대한 입주민 만족도가 높고, 이러한 부분이 입소문을 타면서 자산가층의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실제 어나드 범어는 최근 대구 최초 입주민 전용 영화관, 스카이 커뮤니티, 컨시어지·헬스케어 서비스·입주민 아카데미 강좌 등의 운영을 본격화하며 그동안 대구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하이엔드 라이프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성 기자(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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