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음바페 PK골로 파라과이에 1-0 승리…8강 진출

결승골 넣고 포효하는 음바페 [AP=연합뉴스]
결승골 넣고 포효하는 음바페 [AP=연합뉴스]

파라과이의 거친 플레이를 이겨내고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에 진출한 프랑스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우리도 더러운 축구를 할 줄 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파라과이를 1-0으로 꺾고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는 38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양 팀의 거친 몸싸움과 신경전으로 얼룩졌다.

특히 파라과이는 넘어졌다 일어나는 과정에서 음바페의 정강이를 걷어차는가 하면, 음바페의 페널티킥 선언 직후 페널티스폿 근처의 잔디를 의도적으로 파헤치는 등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날 나온 3장의 경고 카드는 모두 프랑스 선수들에게만 주어졌다.

경기 후 음바페는 인터뷰에서 “상대는 우리가 턱시도라도 차려입고 와서 화려한 플레이만 펼칠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우리도 더러운 축구를 할 줄 안다는 것을 오늘 보여줬다”며 “그 더러운 축구에서도 우리가 더 나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경기는 우리가 단순히 공격적인 축구만 하는 팀이 아님을 입증했다. 손을 더럽혀야 한다면 기꺼이 더럽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심판을 비판하지는 않겠지만, 우리가 경고 3장으로 경기를 마치는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파라과이를 비판하지는 않겠다. 어떤 팀이든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하지만 욕설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파라과이처럼) 공격성을 과장하는 축구는, 아마 사람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모으는 종류의 축구는 아닐 것”이라며 “우린 침착함을 유지했다. 그게 승리의 핵심이었다”고 했다.

고비를 넘긴 프랑스는 오는 10일 오전 5시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캐나다를 3-0으로 완파한 모로코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두 팀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서도 맞붙은 바 있으며, 당시에는 프랑스가 2-0으로 승리했다.

음바페는 “모로코가 매우 좋은 팀이라는 걸 잘 안다”며 “그들과의 맞대결이 기대되며 계속 전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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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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