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의 고즈넉한 풍경부터 광화문의 탁 트인 전경까지, 서울의 심장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숨겨진 명소가 활짝 문을 연다. 그동안 서울시 공무원들만 누려왔던 시청사 안의 알짜배기 조망 공간이 온전한 시민의 휴식처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신청사 서편 8층과 9층에 '하늘전망대'를 새롭게 조성하고 이번 주 중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5일 밝혔다.

가장 큰 매력은 압도적인 파노라마 뷰다. 남쪽 창너머로는 덕수궁과 정동 일대의 고풍스러운 풍광이 펼쳐진다. 북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멀리 광화문광장까지 시원하게 뻗은 도심을 감상할 수 있다. 내부는 시민들이 편하게 머물 수 있도록 소파와 따뜻한 느낌의 나무 데크로 꾸며졌다.

누구나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다. 청사 1층에서 9층 '하늘광장' 카페로 바로 이어지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면 된다.

원래 이곳은 8층 다목적실과 연결된 단순한 대기 공간이었다. 그동안 외부인 출입이 제한된 채 행사장을 오가는 직원들의 가벼운 휴게실 정도로만 쓰였다. 하지만 훌륭한 조망을 시민들과 나눠야 한다는 내부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지난해 9월부터 대대적인 전망대 개조 공사에 착수했다. 바깥 풍경이 선명하게 보이도록 시야를 가리던 빛바랜 외벽 마감재를 투명한 통유리로 전면 교체했다. 시는 이번 개방 이후에도 내부 단장을 꾸준히 진행해 방문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하늘전망대는 기존 서소문청사 13층의 '정동전망대'와 더불어 서울 도심을 감상하는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박순원 기자 ssun@dt.co.kr

하늘전망대 내부 [연합뉴스]
하늘전망대 내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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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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