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온톨로지 기술 기반 차기 버전도 준비
“AI 시대의 경쟁력은 AI 모델 자체보다 AI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모비젠이 지난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회사 김태수 대표는 이같이 말하며 다이나믹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AI 앱 플랫폼 ‘그래피오(Graphio) 2.0’을 공개했다. 데이터 처리·분석 관련 역량을 25년 이상 축적해온 이 회사는 전체 인력의 약 80%인 연구개발 인력을 AI기술인력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모비젠에 따르면 기업 AI가 실제 업무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데이터가 여러 형식과 장소에 흩어져 있고, 부서와 업무별 맥락이 단절돼 있으며, 보안 문제로 조직 간 데이터 공유가 어렵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온톨로지 기술에 집중해 데이터를 연결하고, 업무 맥락을 심고, 거버넌스를 유지하는 지식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롭게 내놓은 그래피오 2.0의 핵심은 ‘다이나믹 온톨로지’다. 기존 그래피오 1.0이 온톨로지를 기반으로 지식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그래피오 2.0은 그 지식 체계를 바탕으로 AI가 판단하고 행동하도록 하는 데 무게를 뒀다. 업무 정책을 온톨로지로 정의하면 데이터 변화가 발생했을 때 이를 감지하고 워크플로우를 가동해 AI가 필요한 동작을 수행하게 한다.
김 대표는 이를 기존 룰 기반 시스템 등과도 구분하며 “사람이 모든 조건과 행동을 일일이 코딩하는 방식이 아니라, AI가 온톨로지를 바탕으로 추론해 판단하고 실행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래피오 2.0은 검색증강생성(RAG)도 차별화해 지원한다. 정형데이터용 RAG, 문서 기반 벡터 RAG, 관계와 업무 프로세스를 다루는 그래프 RAG를 온톨로지로 통합한 하이브리드 RAG를 구현했다. 프롬프트가 들어오면 어떤 맥락으로 검색해야 하는지 온톨로지가 조율하고, 문서에 명시적으로 적혀 있지 않은 내용도 관계를 따라 추론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모비젠은 그래피오를 앞세워 국방, EPC, AI옵스, 공공 등 버티컬AI 영역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서로 다른 조직의 AI에이전트들이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합 온톨로지’ 기반 그래피오 3.0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앞으로도 AI를 위한 데이터 플랫폼을 발전시켜나가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모비젠은 축적된 데이터 기술력과 AI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AI 혁신을 지원하는 데이터·AI 전문기업으로 지속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팽동현 기자(dhp@dt.co.kr)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