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무궁무진한 잠재력으로 AI 시대 선도할 혁신 거점”

“수도권 과밀·지역 소멸 끊어낼 지방주도성장의 시작점”

“故 이병철 회장의 ‘도쿄 선언’ 연상… 투자 결단에 사의”

“공장 확충 아닌 미래 향한 담대한 선언… ‘산·학·연·관 원팀’”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충남 아산시에서 개최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충청에는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며 “여기에 기업의 전략적 투자와 정부의 견고한 의지가 더해진다면 충청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을 넘어 AI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적 혁신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삼성,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 주요 기업들의 충청권 투자 계획을 청취한 뒤,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를 4대 첨단산업으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이들 산업이 인공지능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전략이라고 규정하며 “이 4대 첨단산업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 바로 충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토 균형 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충청에는 국토균형 발전의 꿈과 희망이 오롯이 담겨 있다”며 “수도권 과밀과 지역 소멸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판을 다시 열어야 한다는 절박한 대전환의 여정은 이곳 충청에서 시작됐다”고 짚었다. 또한 “균형 발전의 거점과 첨단산업의 거점을 하나로 일치시킬 이 중대한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지방주도성장으로의 대전환을 충청에서 현실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을 향한 격려와 사의 표명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삼성과 SK하이닉스, 셀트리온이 충청권 첨단산업 육성에 관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해 주셨다”며 “국민을 대표해 과감한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발표를 언급하며 과거 1983년 고(故) 이병철 회장의 ‘도쿄 선언’을 회상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며, 고(故) 이병철 회장께서 1983년 도쿄에서 반도체 산업 진출을 선언하셨던 역사적 순간이 떠올랐다”며 “그날의 선견지명이 대한민국을 반도체 강국으로 만들었듯, 이재용 회장님의 결단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선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삼성의 결정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등이 충청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을 비롯해 개척 정신을 보여준 기업인들에게도 찬사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투자계획들이 단순한 생산시설 확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성장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신뢰의 약속이자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향한 담대한 선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끊임없는 도전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낼 기업인들, 미래 인재와 원천기술의 든든한 토대인 대학과 연구기관들, 혁신 인프라와 정주 여건을 책임질 지방정부가 원팀으로 대한민국의 성장 지도를 새롭게 그려낼 것”이라며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으로 초격차 산업 강국,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김윤정 기자(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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