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훈 서울대 교수, 세포골격 재생 돕는 ‘샤폐론 조절인자’ 원리 밝혀
세포골격 점검·수리·재활용에 의해 유지..치매, 암 등 새 치료전략 제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7월 수상자로 노성훈(사진)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단백질 항상성과 세포 재생 연구 분야의 세계적 연구자인 노 교수는 세포의 뼈대인 세포골격을 재생하는 ‘샤페론 조절인자’의 작동 원리를 규명해 노화와 신경퇴행성 질환 연구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세포골격 이상은 신경퇴행성 질환, 암, 근육질환 등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지만, 분자 수준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재생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전을 밝혀지지 않아 생명과학의 난제로 남아 있었다.
노 교수는 세포골격의 핵심 단백질인 튜불린을 관리하는 샤페론 단백질에 주목하고, 초저온전자현미경을 활용해 세포골격은 지속적으로 점검·수리·재활용되는 ‘양방향 품질관리 시스템’에 의해 유지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 연구는 세포골격 연구의 패러다임을 단순한 구조 형성 연구에서 재생과 복구 메커니즘 연구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세포 재생과 노화의 근본 원리를 제시해 치매나 암 관련 질환의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과 재생의학 발전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 교수는 지난 2022년 셀, 2023년 네이처, 2025년 사이언스 등 세계 3대 과학저널에 연구성과를 모두 게재하는 연구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노성훈 교수는 “앞으로도 생명 현상의 근본 원리를 밝혀 노화와 질병 치료에 기여하는 연구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은 최근 3년간 독창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해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매월 1명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수상자에겐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이준기 기자(bongchu@dt.co.kr)실시간 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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